posted by 파쇄축 2017. 9. 14. 14:28
플스 1234를 전부 철권 때문에 산 진성 철덕입니다.

플4의 경우 해상도가 1080P도 가능하니 고화질 방송을 위해 플스프로와 캡쳐보드, 관련장비들을 싹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PC판은 완전 배제 한 채로 철권은 플스지! 하면서 기다렸던 만큼 이번 플4 용 철권7의 인풋랙은 더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근 한달간은 플4로 철권을 안할정도로 -_- 말이죠..

그 이후 한달정돈 플스로도 철권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전용스틱도 구매했고, 지인들과도 게임하고 그래도 언젠간 인풋랙도 개선해 주겠지 하면서 말이죠. 느리긴 하지만 아예 못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양 기종 한달 이상정도 했으면 어느 정돈 해 봤다고 생각하고 주관적인 차이점을 적어봅니다.

PC의 경우 주요 사양은 GTX1060 6G, SSD 정도
플스는 플스4프로에서 구동 했습니다.

로딩과 그래픽의 차이는 PC엔 따라올수 없는듯 합니다. 스팀 버전의 랜더링스케일 (최하50~최대200) 중 최하 50로 설정 해도 플스4PRO 보다 또렷하게 보입니다. PC에선 다른 세세한 추가 그래픽옵션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션블러 기능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풋랙과 관련된 V싱크 온 오프 기능이 있습니다. 수직동기화 말이죠. 켰을경우 티어링없이 깨끗한 화면에 약간의 인풋랙이 발생합니다. 오프시 더 빠른 인풋랙을 가지지만 화면 전환시 티어링 현상이 발생합니다.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이 부분이 플스 버전과 비교 되는 가장 큰 부분입니다. 게이밍모니터 같은 고HZ 모니터의 경우 V싱크 오프를 해도 티어링이 거의 없어서 눈에 거슬리는게 없습니다.

피씨의 철권7 최적화는 V싱크 오프, 게이밍모니터, SSD 사용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플스4의 철권7 최적화는 일단은 TV가 아닌 인풋랙 적은 모니터 사용, 인풋랙 적은 파이팅스틱(듀얼쇼크나 듀얼쇼크 기반으로 만든 스틱일 경우 주변기기 연결에서 유선연결시 USB사용 체크) 정도가 있습니다.

두 기종 다 거의 최적화 된 상태에서 게임을 했으며, 인풋랙에 따른 반응 속도는 두 기종을 넘나들 때 콤보 자체에 지장을 줄 정도 입니다. 물론 난이도가 낮은 콤보는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만.. 플스 버전에서 버릇처럼 약간 먼저 하던 방식으로 입력을 할 경우 피시에서 오입력이 날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스팀버전이 선입력이 좀 빡빡하게 느껴집니다. 풍신권 같은 선입력이 안되는 스킬은 그닥 차이를 모르겠지만.. 브라 마하펀치 같이 칼같이 딜캐나 콤보 마무리를 해야 하는 기술들은 스팀버전에서 입력이 좀 빡빡한 느낌 입니다. 플스버전에선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팀버전은 빠른 인풋랙으로 상대방이 헛치거나 상대방 기술을 가드하고 난 이후 상대방을 때리기가 좀 더 여유 있습니다. 큰 하단들을 맞아 주는 상대가 거의 없으며 잡기도 무진장 잘 풉니다. 커맨드 잡기든 뭐든.. 인풋랙이 적으니 계급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상대의 피지컬이 올라가는게 느껴집니다. 패턴형 운영이 잘 먹히지 않고 피지컬이 승패에 관여하는 폭이 커집니다.

플스버전은 느린 인풋랙 탓인지 헛치는거 건지는 거라던가 자잘한 기술 딜캐같은게 조금 힘든편이고, 패턴성 플레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피지컬이 좋으면 더 좋겠지만 제 기준에선 스팀에선 잘 막아지던 로우의 드래곤 테일 같은게 잘 안막아 지기 시작합니다.(간혹 스네이크도 생으로 쳐맞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_-;;) 잡기풀기도 잘 안되기 시작합니다. 심리나 패턴플레이의 비중이 스팀보다 높게 느껴지고 이게 왜 안막아져! 라는 소리를 자주하게 됩니다. 프로게이머급 피지컬을 가진 분들은 플스에서도 할거 다 하시는거 정말 신기합니다.

스팀버전온라인은 한국인이 대부분, 플스버전의 온라인은 체감상 5명중 4명이 일본인이였습니다.

스팀버전 랭킹매치는 대부분 쾌적합니다. 핑이 갈팡질팡하는 유저찾기가 힘들지만 랜뽑이 플스보다 좀 많습니다.

플스버전 랭킹매치는 오프라인 프렉티스에 버금가는 상대 만나기가 정말 힘듭니다. 랭매자체가 인풋랙과의 전쟁입니다. 하라다PD가 말한 그 필요악이라는 인풋랙 내에서 잡아야 할 온라인 인풋랙이 게임자체 인풋랙에 + @ 가 발생하여 랭킹매치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거진 바다 건너 분들이 잡히다 보니 온라인 대전이 태그2 보다 훨씬 못한 수준입니다. 정말 플스버전 랭킹매치 하는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핑 좋은 분들 만나서 플레이어 매치 할 경우는 그래도 쾌적했습니다. 플스 오프라인 수준급으로 게임이 가능했습니다.


하루빨리 인풋랙 개선 패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팀정도의 인풋랙 까진 바라지도 않고.. 태그2 정도로만 되어도 더 즐겁게 게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게임은 게임기로 하고 싶은데 이럴꺼면 스팀을 차라리 내 주지 말지 싶기도 합니다. 


posted by 파쇄축 2017. 6. 5. 20:08

일본 아마존에서 직구한 호리 하야부사 2017버전 입니다. 


받자마자 내부를 보고 싶어 열어보려고 뒤를 돌려봤는데..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떼면 A/S안됨 이라고 되어있어요. 
이쯤에서 1차로 마음이 상했습니다. 스틱을 얼마나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 다른 스틱들이랑 너무 비교되는 A/S정책.. 스티커는 바로 뜯었습니다 -_-;

준수한 외형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딱 좋습니다. 호리자사레버, 자사버튼까지 그냥 무난무난 합니다. 사용하는데 큰 거부감은 없었지만 너~무 오랫만에 써보는 사탕 때문에 5시간 다이렉트로 테스트를 하니 손이 아프더군요. 


집에 있는 산와레버를 갖다 대 보니 레버봉과 손잡이가 호환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사탕이 워낙 짧아 몽둥이가 긴 느낌)

받자마자 실전 테스트 해봤습니다. 정말 간만에 써보는 사각레버 사탕손잡이라 고생했습니다. 좁은 뷰릭스 배열은 그래도 적응 하니 할만 했습니다. 산와 몽둥이 레버로 변경 할 경우 좀 더 쾌적한 움직임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 하지만 5시간정도 사용 후 방출을 결심 판매 하였습니다 -_-;;
방출 이유는 실물로 봤을때 사진과는 다른 부실함. 케이블 수납함이 정말 이게 10만원 후반대 제품인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부실했습니다. 손만 슬쩍 갖다 대도 활짝 열릴 정도로.. 닫은상태도 영 어설퍼 보이고.. 이럴꺼면 차라리 케이블 수납함을 만들지 말지.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스틱의 사이드는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사이드 아래쪽은 말 그대로 상판으로 씌워져만 있는 상태라 뭔가 휑합니다. 뷰릭스의 견고함과는 너~무 갭이 커서 실망하게 됩니다. 물론 가격차가 나는 제품이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능키의 위치가 제가 원하던거랑 너무 달라서 -_-;; 아무래도 방송을 하다보니 프렉티스 모드를 엄~청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다 영상까지 찍으려면 쉐어버튼+X버튼을 정말 자주 눌러야 하는데 쉐어버튼이 오른쪽 사이드 하단에 위치 해 있어서 연습모드 할때 너무너무 불편했습니다. 


불만3종 A/S 안됨 경고(마음상함), 케이블 수납함 및 외관이 취향이 아님, 기능키 위치 취향 아님

장점은 좋은 인풋랙, 동급대 가격에서 괜찮은 가성비 
사실 풍신류만 아니면 어떤 캐릭을 해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사탕레버가 익숙하지 않은 국내유저들은 다양한 움직임이 조금 버겁긴 합니다. 레버는 일단 교체 해서 사용 하는게 좋을것 같았고, 삼덕사 309M(미들목버전) 이나 산와 4각 몽둥이를 추천합니다. 버튼은 30파이라 산와버튼 교체 가능합니다. 확장성은 나사 풀 땐 귀찮지만 열고나면 괜찮습니다. 버튼 위치 변경은 너무 케이블이 딱 맞게 잘라져 있어 연장선이 필요합니다.



posted by 파쇄축 2017. 6. 5. 20:06
95년도에 철권1로 입문한 이후로 꾸준히 풍신류 캐릭을 사용 한 입장에서 말씀 드리는 초풍 관련 지식 두가지 입니다.
철권하면 풍신류, 풍신류 캐릭의 멋짐에 매료되어서 철권 지식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왠지 풍신류 캐릭이 하고 싶어지죠.
아무래도 풍신류 캐릭터의 운영상 높은 초풍 확률은 필수이기 때문에 높은 벽에 좌절하고 선택지가 바뀌는 분들도 많구요.
방송을 하면서 초풍 관련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데 초풍 입문에 관한 정말 중요한 두가지만 찝어 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 초풍 발동은 속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빠르게 레버를 조작한다고 나가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초풍 발동의 정확한 조건은 풍신커맨드 →☆↓↘RP(오른손) 이라는 커맨드에서 최초 → 이 입력된 시간부터 
일정시간 내에 ↘RP(오른손) 까지 완료가 되어야 하고 마지막 ↘와 RP(오른손)이 동시에 눌러져야 한다는 겁니다. 
레버를 빨리 조작하느라 중립을 뛰어넘는 상황이 생기면 카즈야를 제외한 캐릭터들은 초풍이 잘 나가지 않습니다.


두번째 레버 조작시에 손 동작이 중요합니다. 초풍은 저스트 커맨드입니다. 다른 격겜의 어류겐 커맨드의 경우 →↓↘P 가 커맨드 이지만 →↓↘→P 를 하더라도 기술이 나가지 않는 상황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미 커맨드가 완성 되었기 때문이죠. 풍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RP(오른손) 으로도 발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첫번째 조건의 ↘와 RP(오른손) 입력의 동시입력이 성립되지 않아 초풍이 나가지 않죠. 여타 게임들의 입력에 익숙하신 분들은 그냥 빠르게 레버를 돌리면서 ↘의 타이밍에 오른손만 누르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런 문제들이 초풍이 안나가는 문제중의 하나이며 아무리 빠르게 조작을 한다고 해도 →까지 지나가 버린 입력 때문에 저스트 타이밍을 놓쳐 초풍발동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 문제의 해결법은 →☆↓↘ 중 ↘ 에서 레버를 멈추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에서 멈춤으로서 오른손을 동시에 눌러줄 타이밍을 잡기가 쉬워집니다. 

[요약] 1. ↘과 오른손을 동시에. 2. ↘에서 레버를 멈추는 연습
       저는 대각선에서 멈춘다는 생각보단 대각선으로 레버를 감아쥔다는 느낌으로 사용합니다.


(대쉬초풍 영상 이지만 초풍 사용시 손모양을 참조 하실 수 있을것 같아 올렸습니다)


#붙임말
레버 내의 스위치 입력 위치를 알아 두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입력한 상태에서 ↘방향으로 레버를 이동하다가 스위치가
눌러지는 지점을 손으로 기억하는것도 초풍 발동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칩니다. 

초풍연습은 데빌진으로 
카즈야는 초풍을 대충써도 나가는 경향이 있고(무족초풍) 헤이하치는 일반 초풍의 저스트 입력보다 더 빡빡한 입력을 가지고 있어 처음 연습하실 때 성공여부를 판단하기 힘듭니다. 데빌진을 이용해 정석 초풍 커맨드를 연습하시는게 추후 대쉬 초풍 같은 스킬을 익히실 때 도움이 됩니다. 위에 언급한 카즈야의 무족이라는 특수스텝중 발동하는 초풍은 대쉬 초풍으론 발동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 초풍이 숙달된 상태에서 따로 익히시는게 좋습니다.


간단히 두가지만 이라고 해놓고 글은 길어졌네요.
철권 입문들 잘 하시고 빠른 초풍체득으로 풍신류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